에어부산, 국내 첫 ‘도착지 없는 비행 체험’

작성자 : 본부장
에어부산의 신형 항공기인 에어버스 321LR(롱레인지) 항공기. 에어부산 제공 
에어부산의 신형 항공기인 에어버스 321LR(롱레인지) 항공기. 에어부산 제공

 

 
 

에어부산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도착지가 없는 비행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에어부산은 이 프로그램 추진 후 일반 승객들을 대상으로도 공해상 위를 비행하는 관광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내달 10일 대학생 현장실습

일반인 대상 관광상품도 준비

 

에어부산은 도착지 없이 국내 상공을 비행하다 다시 이륙지로 돌아오는 이색 비행 체험 프로그램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다음 달 10일부터 항공서비스 계열 학과가 있는 대학교와 함께 현장실습 체험을 목적으로 한 비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내에서 첫 시도되는 이번 비행 체험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해 현장에서의 체험실습 기회가 사라진 관련 학과 학생들을 위해 산학협력 차원으로 마련했다. 다음 달 10일 첫 운항 예정인 체험 비행의 항공편은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해 남해안 상공을 거쳐 제주 인근까지 비행한 후 다시 김해공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에어부산은 이어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해상을 여행하는 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항공사업법상에도 이같은 상품 출시가 가능하게 돼 있다. 실제 호주 콴타스항공은 착륙없이 남극 상공을 비행하는 여행상품을 내놓은 적이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동해상을 비행하면서 상공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관람하는 상품도 생각 중”이라며 “기내에서는 클래식 소품 공연 등 볼거리를 준비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공해상을 떠나면 면세품 구입도 가능해져 인기를 끌 수 있다.

에어부산이 이같은 구상을 하게 된 것은 비행기의 경우 기계의 특성상 자주 운항하는 것이 필요하고 적자가 나더라도 매출이 발생하는 것이 회사의 입장에서는 중요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대신 상시적으로 체온을 재고 마스크 장갑 착용을 의무화하며 좌석을 거리를 둬 배치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돼야 이같은 상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부산일보] http://mobile.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0082613323460195&fbclid=IwAR17m8FLi2zxaCijB7eyOgbrPDPhi8jTg1FQf05oiDN79hVqyC5qdIfsv-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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