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국제선 항공기 탑승 괜찮을까?
- 중국팀 베이징 공항 도착 승객 조사에 의하면, 항공기 내 감염확률 0.014%로 추정
- 아래로 옆으로 내려오는 환기 시스템 덕분
2일 중국 산동대 의과대학과 베이징 응급의료센터 연구팀이 국제의학전문지 랜싯에 제출한 논문에 따르면, 국제선 항공기 탑승을 통해서 코로나에 감염된 사례는 승객의 0.0014%인 것으로 분석 되었다. 그러나 이 논문은 전문가 검토는 거치지 않은 상태이다.
연구팀에 의하면, 3월 1~31일 베이징 국제 공항에 도착한 830편 이상의 국제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이 13만여명에 이른다는 점을 파악하였다. 중국 방역 당국에서는 국제선 항공편 승객과 승무원 중 의심환자로 추청되는 4,492명(3.4%)를 대상으로 검사하고 추적 관리하여 161명의 확진 환자를 찾아 냈다. 확진자가 탑승한 항공편은 830편 중 94편(11.2%)이었다. 그 중 64편의 항공편에는 확진 한자가 1명씩만 탑승하였고, 30개 항공편에는 확진자가 2명이상 모두 97명이 타고있었으나 95명은 항공기 탑승전부터 코로나19의 증상이 있었지만 2명에 대해서는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 두명에 대해서는 항공기 내에서 코로나 19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였다.
확진 환자가 탑승한 94편 중 전체 탑승자가 14,505명인 것을 고려하면, 비행기 내의 감염자는 2명으로 감염 가능성은 0.014%(95% 신뢰수준에서 0~0.034%)로 분석되었다.
연구팀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베이징까지 10시간이 넘는 운행에도 보잉 797-9 항공기 내에서는 확진자로 판명된 11명이 여기저기 나누어 앉았으나 주변 승객이 추가로 감염된 사례는 없었다라고 발표하였다.

연구팀은 승객과 승무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항공기 내의 환기 시스템이 잘 작동한다면 항공기 내에서 2차 감염은 막을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항공기 내의 공기 순환 시스템은 바람이 위에서 내려오고, 승객 좌석 부근에서는 항공기 양쪽 옆 공기가 일정하게 흐르게 되어 있다. 또한 양 끝에서는 아래에 위치한 화물칸으로 공기가 내려가는 방식이다.

이런 공기 순환시스템 덕분에 기내에서 식사 및 음료를 마실때 잠깐 마스크를 벗어도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항공기 탑승시 발열체크만으로 확진자를 걸러내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하였다. (탑승 확진 환자중 32.9%만 발열)
과거 전염병인 사스(SARS, 급성 중증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때에는 탑승객들이 마스크를 착용 안하여 전달 된 것이다.
2003년 3월 15일 홍콩발 베이징행 보잉 737-300 항공기에는 120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72세 남성환자 1명에 의해 승객 22명이 감염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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